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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 논고 –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군사학 논고
군사학 논고

군사학 논고의 저자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이 명언을 남긴 사람은 군사학 논고의 저자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Flavius Vegetius Renatus)이다.

그는 4세기 말 로마의 장군으로 부패하고 쇠퇴한 로마군을 보며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여 로마의 전성기를 주도한 고대 로마군의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군사학 논고를 저술했다.

그리고 당시 황제에게 저술을 진상 했으나 군사학 논고는 로마군의 개혁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군사학을 모르는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 상관 없다고 느껴진 이 군사학의 기본 원리가 자신의 삶의 방식과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군사학 논고 개요

베게티우스의 저작을 통해 고대 로마군의 모집 방식, 훈련 방식, 전술 등 군사학의 기본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이 작품은 오래전부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중세시대에는 유럽 군대에서 군사 교본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 출판된 군사학 논고는 현대적 시각에서 편집된 영문번역본을 한국어로 다시 번역한 것이다.

군사학 논고는 3권으로 나뉘어 있다.

      • 제 1권: 신병 모집과 훈련
      • 제 2권: 로마 군단의 조직
      • 제 3권: 전투를 위한 부대 배치
     
     

    군사학 논고 제 1권 : 신병 모집과 훈련

    로마군은 신중하게 신병을 모집했다. 

    군대에 적합한 체력, 성향 등을 고려했다.

    군사학 논고에서 소개하는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마인은 법의 민족 답게 굉장히 체계적이며 힘든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는데 이 훈련을 통해 병사들은 언제 어떤 긴급한 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수영, 체술, 검술, 각종 무기 다루는 법, 행군하는 법, 진영 짓는 법, 지형을 파악하는 법 등을 가르쳐 유능한 군대를 양성했다.

    기술의 본질은 끊임없는 연습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속된 훈련을 통해 군대는 자신감을 갖게 되며 군대의 자신감은 군기로 이어진다.

    “용맹은 숫자보다 우월하며 선천적으로 용감한 사람을 드물고 대부분 훈련과 군기를 통해 용감해진다”

     

     

     

    군사학 논고 제 2권 : 로마 군단의 조직

    군사학 논고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로마군은 기병, 보병, 수병으로 구성되었다. 

    기병은 말을 타고 부대의 양 측면에서 군대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동성 있게 움직여 다양한 작전에 사용된다.

    보병은 3열로 구분되어 제1열을 프린키페스 제2열은 하스타티, 제3열은 트리아리 라고 불렀다. 

    고대 로마인들은 보병을 벽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3열로 도열한 보병이 서로 교대로 전투에 임하며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싸우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군단 조직은 유연한 전술을 사용하기 접합했다.

    뿐만 아니라 로마군 부대에는 군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계원, 의사, 목공, 상인, 노예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했다.

    그렇다면 군대의 수는 많을수록 좋을까? 너무 거대한 규모의 군대는 느리고 굼떠 많은 위험과 불편에 빠지기 쉽다.

    군사학 논고에서  베게티우스는 “군대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군기” 라고 말했다. 이것은 경험에 따른 결론이다.

     

     

     

    군사학 논고 제 3권 : 전투를 위한 부대 배치

    고대 로마군은 수보다 군기의 우세로 수많은 적들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군대의 건강을 유지하고 식량과 마초를 보급하는 일은 아군의 군기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며 반대로 적을 고립시키는 방법이 된다.

    또한 지형의 정보를 수집하고 유리한 곳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적을 공격할 때는 이 모든것을 고려하여 아군이 잘 훈련되어 있고 사기가 높고 태양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지형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베게티우스가 그 무엇보다 강조하는 점은 지속적인 훈련이다. 

    모든 기술과 직업은 지속적인 연습으로 완벽에 도달할 수 있으며 긴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패배 하더라도 확고부동함과 결단력으로 포기하지 말아야한다. 

     

     

     

    군사학 논고 마지막 : 고대 로마의 금언

    베게티우스가 군사학 논고에 모아 놓은 금언은 이 모든 내용들의 요약본과 같다.

    이 금언을 읽다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갈리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 카이사르 이다.

    그리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온 한니발, 그 한니발에게 승리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도 떠오른다.

    명량 대첩의 이순신 장군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포에니 전쟁 때 수없이 패배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로마인들이 생각난다.

    무엇보다도 로마군이 가장 로마군 더웠던 때는 기원전 거의 100년 가까이 일어났던 바로 포에니 전쟁 시기인 것 같다.

     

     

     

    기원전 4세기 위대했던 로마군은 이제 없다

    그렇게 부유해진 로마는 왜 군사력을 잃어버린 것인가?

    어째서 힘들었던 예전에는 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는가?

    베게티우스의 말 처럼 오랜 평화가 만든 안보는 안일함을 추구하도록 만든다.

    로마군은 로마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을 때 가장 큰 기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4세기 로마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었는데도 군대의 기능을 다시 되살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 벅찼기 때문일까?

    부패한 스스로를 치유할 방도가 없었기 때문인가?

    그렇게 위대했던 로마는 서서히 저무는 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