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까?
당신은 왜 사람을 만나는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점이 있는가?
위 질문의 답변을 수집 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위 답변들을 참고로 생각해본 결과,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에는 공통점이 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그 만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만난다.
그게 친목이든 상담이든 즐거움이나 도움이든 다른 사람을 만남으로써 그 필요가 채워 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다.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동질감을 느끼고 소속감도 느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그리고 힘든 일, 어려운 일을 토로 하면서 위로도 얻고 조언을 얻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이 글을 쓰게 된 원인이다.
만약 각자의 그 이유 또는 필요가 충족된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살 수 있지 않을까?
굳이 사람을 만나고 친분을 쌓지 않아도 그래도 사람은 살 수 있지 않을까?
타인을 통해서가 아닌 스스로 필요를 충족해가며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지 않을까?
업무, 회사, 사업 등 공적인 이유로 만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사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을 완전히 배제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론을 내리자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혼자 살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보고 또 만나지 않는 실험을 해봐도 나는 혼자 살 수 없었다.
우선, 업무와 관련된 사람 외에 사적으로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 심심하다.
내 경험과 생각과 기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못하면 외롭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누군가와 공통된 체험을 한다는 것은 소속감을 갖게 하고 뭔가 마음이 든든한, 그런 느낌을 갖게 한다.
사람을 많이 만나든, 조금 만나든,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주어진 자원은 한정적이다
시간, 돈, 체력 등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잘 맞는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 무언가 배울 것이 있는 사람,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들을 찾게 되고, 또 주로 만나게 된다.
사람의 겉모습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첫 인상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한번 만나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도 없다.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 계속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누며 알아갈 수 밖에 없다.
나의 한정적인 자원을 그 사람들을 찾는 데에 사용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알아가려면 우선 인내심이 필요하다. 호기심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도와 주고 싶은 마음도 필요하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는 기본이다.
때로는 배려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려면 기초 체력이 좋아야 한다.
여유 있게 만남을 가지려면 돈도 있어야 한다.
또 하루 24시간 시간도 잘 분배해서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의 사람도 있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너무 궁금했고 질문을 통해 얻는 답변들을 정리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도달한 결론은 ‘모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한정된 시간과 삶 속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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