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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아 전쟁 5년차

갈리아 전쟁 5년차 시작되다

기원전 54년 갈리아 전쟁 5년차 는 유난히 길었다.

브리타니아 2차 원정을 다녀오고 평화롭게 겨울을 맞이하며 끝날 줄 알았던 그 해는 안타까운 사건을 시작으로 끝나지 않게 된다. 

그해 카이사르는 처음으로 갈리아에서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갈리아 전쟁 5년차 는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 총 8년의 기간 중 나에게 가장 극적인 순간 2번째로 뽑히는 사건이 일어난 해이다. 

그 사건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두번째 브리타니아 원정

카이사르는 지난번 원정을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철저한 준비를 했다.

브리타니아 해협과 날씨에 적합한 배와 착륙 장소 까지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 골칫거리가 둘 있었다.


  • 트레베리족의 인두티오마루스

그들은 계속 회의에도 불참하고 카이사르의 명령도 따르지 않았으며 소문에 의하면 게르만족을 불러들여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카이사르는 트레베리족의 영토로 진군했고 트레베르족은 인질과 재산을 내놓으며 복종을 맹세했다.

카이사르는 브리타니아 원정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빠르게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카이사르는 이 일로 로마에 적대감을 품은 인두티오마루스 등 몇몇 사람들이 훨씬 더 강한 분노를 품게 되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 하이두이족의 둠노릭스

카이사르는 요주의 인질들을 브리타니아에 데려 가기로 결정 했는데 둠노릭스가 온갖 핑계를 대며 브리타니아에 가는 것을 거부했고 사람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이르키려다 통하지 않자 몰래 탈주했다. 

카이사르는 기병대를 보내 그를 데려오게 하며 그의 명령을 무시하면 죽여도 좋다는 지시를 내렸다. 

카이사르가 있을 때 그의 명령을 무시하는 자는 그가 없을 때에도 분별있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브리타니아 원정에서 로마군은 몇번의 전투와 몇가지 난관을 만났지만 끈기, 용기, 판단력으로 이겨내고 무사히 갈리아로 돌아온다.


갈리아 전쟁 5년차, 어쩌면 예견된 대참사

그해 갈리아에 가뭄이 들어 카이사르는 동영지를 분산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카르누테스족에 카이사르의 호의를 입은 부족장이 적들에게 살해되는 일이 었어나자 카이사르는 군단의 동영지를 그 곳으로 옮기게 했다.

보름 후 트레베리족의 바로 그 인두티오마루스가 그들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켜 로마군을 습격했다. 

그리하여 로마군의 대표와 그들의 암비오릭스가 만나 회담을 갖는다.


갈리아 전쟁 5년차 교활한 암비오릭스

이 암비오릭스는 굉장히 교활한 사람으로 로마군을 위하는 척하며 거짓말로 로마군을 속였다.

짧게 정리하자면 암비오릭스의 거짓말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1. 카이사르가 베푼 호의에 감사함
  2. 로마군을 습격한 것은 자의가 아닌 부족의 강요 때문에
  3. 로마군은 대단하여 자신들은 로마군을 이길 수 없음
  4. 전 갈리아가 합의에 따라 오늘 카이사르의 모든 동영지를 공격할 것
  5. 나는 카이사르의 호의에 보답하고 싶으니 당신들은 그냥 보내 주겠음

1번에서 5번까지 진실은 단 한 줄도 없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로마군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항상 신중하게 결정할 것

전쟁은 사람을 생사의 기로 앞에 서게 한다. 

최고 결정권자는 반드시 이성적으로 신중하게 모든 수를 따져보고 계획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카이사르의 글을 읽어보면 몇 만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령관으로서 그의 고민이 곳곳에 보인다.

다음은 갈리아 전쟁 5년차 때 생사의 기로에 놓인 두 부장의 서로 다른 결정이 가져온 결과이다.


  • 사비누스의 결정

아무튼 당시 로마군은 카이사르의 명령없이 동영지를 떠나서는 안 되며 수비 할 수 있다는 쪽과 포위 당하기 전에 다른 군단과 합류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철수 하자는 쪽으로 결정되었고 그것이 대참사의 원인이었다.

로마군은 짐을 싸느라 밤을 새우고 행군하다가 갈리아 부족의 습격을 받아 대부분 전사하고 말았다.


  • 퀸투스 키케로의 결정

로마군이 대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갈리아 부족들은 너도 나도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네르비족도 똑같은 수법으로 퀸투스 키케로의 동영지를 공략한다.

하지만 키케로는 동영지를 수비하기로 결정했고 이 선택은 정답이었다.

로마군은 훌륭하게 수비에 성공하여 전령을 통해 소식을 들은 카이사르가 도우러 올 때까지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갈리아 전쟁 5년차 반란을 진압하다

그리하여 군대를 구하러 바람같이 달려온 카이사르는 겨우 7천의 병력으로 6만의 갈리아인들을 무찔렀다. 

트레베리족의 인두티오마루스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게르만족까지 동원하여 전쟁을 하려 했으나 게르만족은 2번이나 로마군에 패한 이후 운을 시험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하여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마지막으로 라비에누스 부장도 인두티오마루스에 멋지게 승리를 거두자 갈리아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로써 다사다난했던 갈리아 전쟁 5년차가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