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연결 성과 관련된 아주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것은 땅과 하늘과 사람에 관한 것으로 결국 자연의 법칙 안에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다.
땅은 생명이 탄생하고 살아가는 터전이자 죽어서 돌아갈 곳이 된다.
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이다.
그 속에 수많은 미생물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땅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식물에게 공급한다.
땅은 물도 저장한다. 전체 강수량 중 40%가 내륙에서 발생한다.
땅이 제 기능을 잃고 황폐화되면 서로 연결 되어 있는 자연의 법칙이 어긋나게 되고 그 결과 지구온난화, 홍수와 가뭄 등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
사람을 포함하여 생물은 땅에서 먹을 양식을 얻는다.
그 중 인간은 아주 특이한 방법을 사용해서 양식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다른 동물들은 흉내낼 수 없고 오직 사람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농사라고 부른다.
그러나 인간이 사용하는 농사법은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사람이 농사를 지으며 사용한 수많은 제초제와 약물은 땅이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만들고 그 결과는 식물과 물에 스며들어 다시 사람에게 돌아왔다.
기후 변화는 어쩌면 예견되어 있던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는 나를 한가지 생각에 빠져들게 했다.
“모든 것은 연결 되어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자연 생태계가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야 하듯이 이 세상은 멀리서 보면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숲과 같을 것이다.
땅과 풀과 벌레와 높은 나무와 이름 모를 새와 비와 바람과 햇살이 모두 모여서 숲이 된다.
사람이 모여 사회를 만들고 국가를 이루듯 말이다.
나는 대체로 전체를 보기보다 한가지만 보는 경향이 있다.
숲은 모르겠고 눈 앞에 있는 나무만 알면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전체를 보지 못한다. 볼 줄 모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간은 인공지능처럼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전체를 보는 시각이 사람에게 더 중요하고 또 반드시 가져야 하는 자질이 아닐까?
모든 것은 연결 되어 있다 는 시각을 가지면 어떤 일의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과거에서 시작하여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
어떤 현상에 대하여 이해하고 싶으면 그 현상과 연결 되어 있는 정보와 배경지식을 알아 보는 것은 필수다.
어떻게 하면 연결 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을까?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 되어 있는 그 자체 그대로를 보는 시각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런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 적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다.
고민 중에 머릿속에 떠오른 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손자병법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과 전체를 연결 하여 보는 방법이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저자는 손무, 중국 최고의 병법서를 지은 사람이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뛰어난 장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필수 조건이다.
뛰어난 장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들은 한 개인이 동시에 모두 갖추기 어렵다.
하지만 간략하게 한 줄로 설명한다면 숲을 보면서 나무까지 보는 사람이 유능한 장수다.
그러니까 내가 배우고 싶은 연결 되어 있다 는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승리가 위태롭지 않다. 하늘의 기후를 알고 땅의 지형을 알면 승리가 무궁하고 완전하다.”
– 손자병법
장수가 이런 결과를 얻으려면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아군 뿐만 아니라 적군의 정치, 경제, 군사, 기후, 지리, 지휘관의 재능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군대 안에서 일어나는 일과 병사들의 심리도 전부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 모든 것을 서로 연결 지어 분명한 목적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활용해야 한다.
승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연결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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