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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에서 하루를 살아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고대 로마 에서 하루를 살아본다면?
고대 로마 에서 하루를 살아본다면?

고대 로마 에서 살아보는 상상해본 적이 있는 사람?

고대 로마 제국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까지 넓은 영역에 동맹국과 식민지를 두고 있던 그야말로 “제국”이었다.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로마 제국에서 탄생했고 그 역사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떻게 그 조그맣던 부족 국가가 제국이 되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궁금증은 그 위대하던 제국은 왜 무너졌는가? 라는 의문으로 끝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쩔 수 없이 그때 그 시절이 궁금해진다. 그 역사 속에 내가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고대 로마 에서 하루를 노예로 살아본다면?

물론 그 상상 속에서 노예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노예 없이는 단 하루도 맞물려 돌아갈 수 없는 곳이 로마였다.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노예로 태어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만약 내가 고대 로마에 노예로 태어났다면 나는 새벽같이 일어나 주인의 완벽한 아침을 위해 거리에 나가 갓 구운 빵을 사왔을 것이다. 

그 빵이 식지 않게 따뜻하게 보관하고 곁들여 먹는 올리브 유와 과일을 한켠에 준비 하겠지? 

그리고 주인이 일어나면 아침을 대령하는 것이다. 

그리고 외출할 주인을 위해 화로를 피워놓고 거기에 옛날의 그 고데기를 알맞은 온도로 데워놓을 것이다. 

주인의 머리를 말아줄때 머리가 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를 맞을 수도 있으니까!

열심히 돈을 모아 언젠가 자유민이 되고 말겠다.


고대 로마에서 하루는 여행객으로 보낼래!

단 하루지만 노예로 보낸다면 조금 많이 슬플 것 같다. 

차라리 여행객이 되어보면 어떨까?

그래! 나는 갈리아(지금의 프랑스)에 한 부족 마을에 살고 있었다. 

지금 나는 불편하고 흔들리는 나무 마차를 타고 로마의 잘 정비된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 중이다.

엉덩이가 아프고 골이 울리지만 아피아 가도를 따라 로마로 들어가면서 길 양 옆에 지어진 각양각색의 무덤들을 보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이 무덤들에 적힌 고인을 기리는 글귀가 굉장히 재미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차였다.

고대 로마인들은 RIP가 아니라 DM(Dis Manibus) 저승의 영혼에게 라는 말을 썼다는데 진짜일까 찾아보기도 했다. 

제국의 수도 로마 안에 물가는 너무 비싸다. 숙소를 어떻게할지 고민하다보니 어느새 로마에 도착했다. 로마에 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관광지 리스트를 다시 살펴 봐야겠다. 


고대 로마 에서 하루는 카이사르의 보좌관으로 살아보고 싶다

여행객도 좋지만 기왕이면 나의 오랜 꿈을 이뤄보고 싶다. 

카이사르의 보좌관이 되는 것이다!

카이사르 같은 천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생각을 하게 되는지 옆에서 보고 싶다. 궁금하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보좌관 또는 작가(?)가 되어 그가 가는 곳 마다 따라다니면서 그가 구술하는 내용은 글로 남기는 일을 하고 싶다. 

실제로 카이사르는 말을 타고 가면서도 글을 지어 구술했고 옆에 말을 타고 가던 보좌관이 그것을 글로 옮겨 적었다고 한다.

나는 전쟁이 무서워서 병사가 되기는 힘들겠다. 카이사르의 보좌관도 전쟁에 참여하진 않겠지?

이 조건이 있다면 고대 로마에서 하루를 카이사르의 보좌관으로 살아보겠다.


고대 로마에서 하루를 산다면 신기한 직업을 가져보겠다

고대 로마에서 자영업을 한다면 일단 신기한 직업을 가져보고 싶다. 

로마는 암모니아를 이용해 옷을 세탁했다. 그리고 이 암모니아는 소변에서 나온다!

이제 이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바로 그 직업은 바로 암모니아 세탁소 이다!

무튼 고대 로마 라는 도시는 공공생활이 일상화된 곳 이었다. 심지어 화장실도 공공장소에 가림막도 없이 설치되어 있었다. 

길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있어서 행인들의 소변을 모았다. 소변은 세탁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아진 소변은 세탁소로 옮겨져서 발효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지독한 냄새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항상 세탁소에서 작업을 감독하는 나의 몸에는 이 냄새가 베어있겠지. 나를 처음보는 사람도 내가 어디에서 일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장점을 찾아보자면 내 코는 일찌감치 마비되어 그 어떤 끔찍한 냄새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즐거운 상상의 마무리

고대 로마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답게 하루 24시간 시끌벅적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로마의 역사를 읽다보면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것은 느끼게 된다. 

고대 로마에서 살아볼 사람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남기겠다. 

고대 로마에 살려면 절대 절대 건강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자.

그렇지 않으면 고약한 의사를 만나 여러가지 실험적 치료를 거치며 단명할 수 있다.